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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2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리뷰 (셔터 소리, 지옥도, 윤리의 붕괴) 셔터 소리- 유일한 진실이었던, 광기에 잠긴 미국을 기록하다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이들에게 전쟁은 어떤 의미일까.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묵직한 돌을 던졌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손을 잡고 연방 정부에 맞서는 내전이라는 설정은, 어쩌면 가장 견고하다고 믿었던 민주주의의 상징이 내부로부터 어떻게 붕괴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감독은 전쟁의 승패나 이념의 정당성을 따지는 대신, 카메라를 든 종군기자들의 눈을 빌려 전쟁이 개인의 삶과 기록자의 정신을 어떻게 잠식해 들어가는지 그 건조하고 잔혹한 과정을 묵묵히 따라간다. 세상이 둘로, 아니 그 이상으로 갈라져 총성이 빗발치는 풍경 속에서 관객은 비로소 ‘어느 편인가?’라는 질문보다 더 .. 2026. 6. 13.
영화 "마이웨이" 리뷰 (질주, 사라진 국경, 발자국) 질주- 1928년 경성, 두 소년이 내디뎠던 운명적인 첫발경성의 거리를 자동차보다 빠르게 달리던 소년 준식과, 조선 총독의 손자로서 권위의 중심에 서 있던 타츠오. 이들의 첫 만남은 단순한 달리기 시합이었지만, 그 끝은 시대를 뒤흔든 전쟁의 소용돌이였습니다. 193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두 청년에게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찍었고, 테러 사건이라는 비극적 굴레는 그들의 소중했던 우정을 파국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강제 징집과 소련군 포로수용소, 그리고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여정은 단순히 물리적 거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국주의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존엄을 지켜내고, 적을 향해 겨눴던 총구를 거두어 동지의 손을 잡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202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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