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1 영화 "군체" 리뷰 (생존기록, 윤리적 좌표, 차가운 수평선) 생존기록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안식처가 아니다. 기후 위기가 현실을 잠식해 들어온 미래, 인류는 부를 독점한 소수만이 우주 너머 '케플러 209'라는 새로운 행성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영화 "군체"는 흔한 우주 대서사시의 화려함을 거부한다. 팀 펠바움 감독은 시선을 다시금 '버려진 지구'로 돌린다. 인류가 떠난 뒤의 지구는 거대한 갯벌과 썩어가는 잔해로 가득 찬, 거대한 무덤과 다름없다. 감독은 관객에게 묻는다. 과연 우리는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인류로 진화했는가, 아니면 과거의 야만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가. 이 영화는 단순히 자원 부족을 다루는 SF를 넘어, 종의 생존이라는 명분 아래 얼마나 인간성을 훼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적 보고서다. 2021년 개봉 이후 기후 위기가 가속화된 지.. 2026. 6. 17. 이전 1 다음